당진·음성·안성서도 구제역…매몰 가축 1백만 육박
당진·음성·안성서도 구제역…매몰 가축 1백만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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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충북 음성군과 충남 당진군 등 충청 지역 축산 농가 3곳과 경기도 안성시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또 발병했다. 이에, 육지에선 유일한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전남·북도로 구제역이 확산될까 방역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충남 당진군 합덕읍의 돼지 농가와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우 농가, 음성군 금왕읍의 돼지 농가 등 충청 지역 축산 농가 3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또,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의 돼지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전날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돼지 농가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충북 진천군 초평면의 젖소 농가에서 접수된 의심 신고는 6일 중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구제역은 6개 시도, 47개 시군구, 107곳에서 발생했으며 매몰 대상이 된 가축은 95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경북 안동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되기 한달여전인 지난해 10월부터 구제역으로 가축이 죽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경찰과 방역당국이 이날 현장수색에 나선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지난해 10월 28일 돼지 30여 마리가 불법 매몰된 경북 안동 와룡면의 양돈단지에 들어가 매몰 위치와 규모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날 수색작업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도 참여하며 매몰된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구제역 감염 여부를 분석할 방침이다.

해당 양돈단지는 지난해 11월 29일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곳. 만약 당시 구제역 발병이 조기에 확인됐을 경우 초기 제압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10월에 폐사한 돼지도 구제역에 걸렸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을 면키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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