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권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세심하게 시장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안해도 잘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나름대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고 기본 방향은 이미 결심이 서있다"며 "금융시장의 안정과 발전이라는 두 축이 움직여야 하는데 안정 측면에서 몇 가지 과제는 빠른 시간 내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통합법 개정 문제와 관련해 "2년 전 법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획기적인 시도였으나 이후 시장상황과 경제여건이 많이 변했다"며 "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완할 부분이 없는지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매각 관련 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적절히 처리한다면 잘될 것"이라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채권단이 잘 알아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민금융 활성화 부문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진행 중인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보고 필요하면 보완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이번주라도 당장 서민금융 현장에 나가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무분별한 이익추구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국민경제 전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융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이 매우 큰 만큼 어느 분야보다 확고한 윤리의식과 책임감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금융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시장의 실패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