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김성환 외교부장관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북한이 붕괴할 경우 한국이 통일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일정기간 자치정부를 허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 전문을 통해 드러났다.
문건에는 지난 2009년 7월 김성환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이 같은 견해를 전했으며,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가 대화 내용을 정리해 본국에 보고했다고 나와 있다.
김 장관은 면담에서 김정일 사후에도 북한정권은 일정기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전면붕괴된다면 북한은 한국의 영토라며 한국에 통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전면붕괴할 경우 자치제를 인정하고 북한주민들의 이주를 통제할 수 있는 임시정부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학자들의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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