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31일밤 부산에서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대구공항에 비상 착륙하면서 탑승객 18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항공편은 이날밤 9시 부산 김해공항을 이륙해 10시 제주공항에 도착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수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오늘 새벽 0시16분쯤 대구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 때문에 탑승객들은 항공사측이 마련한 대체 교통편을 이용해 귀가하거나, 공항 대합실 등에서 새해 첫날을 보내야 했다.

또, 일부 승객들은 대한항공 측이 1인당 만5천원씩 환불해줬을 뿐, 대체 항공편이나 숙박시설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항공사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부산 김해공항이 심야운항 제한으로 착륙이 불가능했고, 천재지변 관련 규정상 전액 환불 등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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