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쥐식빵 사건'이 경기 평택시의 빵집 주인인 김모(35)씨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그는 31일 1시35분께 추가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 도착해 "잘못한 부분에는 죗값을 치르겠다. 죽고 싶은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새벽에 다 밝혔고 추가로 확인할 게 있어서 왔다. 너무 죄송하고 실패로 돌아가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무엇을 실패했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제가 모든 것을 다 책임지겠다"고만 말했다.

김씨는 "죽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가듭 말하고 "아들과 가족에게 할 말이 없다. 제가 나쁜 놈이다"라며 자책했다.

이날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처음부터 일부러 쥐를 잡아 계획적으로 범행했는지, 사진을 올릴 때 도용한 남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얻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내년 1월1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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