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날 웃었다!…코스피, 2050선 '기염'
올해 마지막날 웃었다!…코스피, 2050선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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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지수가 기분 좋게 상승마감하며, 연중 최고점에 올라섰다.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악재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선방하며 올 한해 국내증시는 20% 넘게 뛰어오르며, 마지막날에도 축포를 쏘아올렸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37%) 상승한 2051.00에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고점이며, 장 마감 기준으로는 지난 2007년 11월 6일(2054.24) 이후 38개월 만에 최고치다.

사상 최고가인 2007년 10월 31일 2064.85포인트까지는 불과 14포인트만을 남겨뒀고,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작년보다 266조원이나 늘며 123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최고점을 빼고는, 대부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폐장일을 맞아 거래가 한산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경기회복과 함께 증시가 점진적인 상승을 지속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완화시켰다. 전날 뉴욕증시도 중국의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상승 마감하며, 국내증시의 추가상승에 힘을 불어넣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2035억원, 1470억원의 동반 출회했지만 기관은 3159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128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0.38%), 의료정밀(-0.03%), 운수장비(-0.07%), 통신업(-0.16%)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호조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이 2% 넘게 상승한 가운데 섬유, 의약품, 기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등도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95만원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현대중공업(0.45%), LG화학(0.51%), KB금융(0.84%), 삼성생명(0.49%)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70%), 현대모비스(-1.56%), 신한지주(-1.31%), 기아차(-1.36%), 하이닉스(-1.0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5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포인트(1.67%) 오른 510.6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원 급락한 11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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