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가시장은 2010년 주택시장의 갈지자 행보에 따른 수혜상품으로 각광받았던 온기를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과 함께 2010년 아파트 투자 상품을 위협할 만큼 상대적인 관심도가 높았던 수익형 부동산의 전반적인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가시장은 수요층의 진동 모드가 탄력적이지 않아 실제 거래량의 급증은 기대하기 어렵고 또한 긍정적요소와 불안요소의 혼재 흐름이 내년 시장을 지배할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내년 상가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강점으로는 새로운 인기지역 상품의 수혈을 꼽을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이슈로 꼽히는 것은 광교신도시 상가시장의 본격적인 개방이다. 광교 신도시는 신분당선 연장구간 중심의 역세권 개발과 대형 프로젝트와 연계된 상권 발달이 예상돼 판교신도시와 사뭇 다른 입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호재거리가 풍부한 판교신도시와 더불어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LH상가의 공급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요소로 관측된다.
또한 여전히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토지보상금 등 풍부한 시중자금의 유입 가능성과 선임대 상가나 미분양 할인상가, 경매, 급매물등도 시장 한축을 활성화할 기회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을 가리지 않는 상가 분양가의 고공비행은 소비층의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여 비교적 순탄한 행보만은 쉽지 않으며 인기, 비인기 지역에 대한 선호도 차이 역시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로 이어지면서 시장활성화에 역행하는 약점이 될 공산이 크다.
더불어 내수 불안과 수익보전에 위협이 되는 금리인상, 상가개발 관련 PF사업 지원에 대한 금융권의 수동적 움직임, 투자자와 이해관계가 깊은 창업수요의 지역적 감소 및 답보 등은 위협적 요소로 공존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