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309명 임원승진
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309명 임원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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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현대차 106명, 기아차 53명, 계열사 150명 등 총 309명에 달하는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직급별 승진 대상은 전무 31명, 상무 48명, 이사 91명, 이사대우 136명, 연구위원 3명으로, 부사장 이상 승진인사는 이번에 보류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업체들의 전략적 제휴와 친환경차 개발 등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생존경쟁 속에서 조직 및 인력 구조를 정예화하고 연구개발(R&D)과 판매·마케팅 역량 강화에 집중해 자동차 산업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승진 임원 비율은 연구개발(R&D) 및 품질·생산 부문이 44%, 판매·마케팅 부문 33%로,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R&D 부문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이는 R&D 및 품질 분야의 신규 임원을 대거 확충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해외 주재원 승진 비율이 전체 승진 임원 대비 역대 최고인 16%를 차지해 실적위주의 인사를 강화했다.

아울러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처음으로 임원 반열에 진입하는 이사대우의 승진자 비중을 대폭 확대, 이번 인사에서 이사대우 승진자는 전체 임원 승진자 중 46%를 차지, 지난 3년간 이사대우 승진자 비율인 38%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이번 인사의 최연소 승진자인 백수정 현대캐피탈 부장(39)을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해 지난해 이미영 현대카드 이사대우(브랜드실장)에 이어 30대 여성임원으로 발탁했다.

그룹 관계자는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내실경영의 기반을 확보하면서 성과와 글로벌 경쟁 역량을 고려해 인재를 중용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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