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살 수가 있나?"…한 아파트서 열흘간 화재 7건
"겁나 살 수가 있나?"…한 아파트서 열흘간 화재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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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그것도 같은 동에서 열흘 사이에 무려 7건이나 불이 나 주민들이 공포에 질려있다. 경찰은 동일범의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MBC가 21일 이 '의문의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후3시 경,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3층과 14층, 16층 계단과 복도에서 동시에 불이 났다.

3층에서는 계단 전동휠체어에서 시작된 불이 배전판으로 옮겨붙으면서 층 전체에 전기가 끊겼다. 14층과 16층에서는 누군가 불을 붙인듯 쓰레기더미가 발견됐다.

하루 전날인 20일에도 비슷한 시각 같은 동 15층과 19층, 20층 등 3개 층에서 불이 났다. 역시 쓰레기더미가 19층 복도에서 발견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19층 복도에서 불이 나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가 모두 타버리기도 했다.

같은 아파트 1개동에서 불과 열흘 남짓 사이에 세 차례에 걸쳐 모두 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끊이지 않는 화재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시간대나 장소, 현장에 있던 쓰레기더미 등으로 미뤄 동일범의 연쇄방화로 추정하고 아파트 CCTV 분석 등을 통해 방화범을 찾고 있다.

방송은 그러면서, 20일 이 아파트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다른 아파트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와의 연관성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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