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코스피, 사상최고점 '초읽기'
'타오르는' 코스피, 사상최고점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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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전날 북한발 리스크로 하루간의 숨고르기를 마친 코스피는 다가오는 산타랠리에 화답하며 2040선 고지마저 넘어서고 있다.

21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76포인트(1.03%) 오른 2041.04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7% 넘게(140포인트) 급등하며, 지난 2007년 10월 31일 최고점(2064.85)에는 불과 20포인트 남짓 남겨둔 상태다.

수급적으로 연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펀드환매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외국인도 소폭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은 적극적인 매수세를 펼치며 이같은 매물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연말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로 산타랠리가 펼쳐지며 그동안 장세를 이끈 대형주가 아닌 중소형주에까지 매기가 몰리며 순환매 흐름이 펼쳐지고 있다.

이로 인해 증시 전문가들은 빠르면 올해 안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현준 연구원은 "앞으로 연말 배당락일을 앞둔 손절매 성격의 대차잔고 청산물량이 유입이 가능해 국내증시 수급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펀드환매 역시 점차 줄어들고 있고, 한국펀드에 대한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연내 최고점 경신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면서 어제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들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전날 장세를 이끌던 외국인이 소폭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고, 개인들의 펀드환매 물량 역시 랩시장쪽으로 옮겨가면서 상승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상승체력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우려감, 중국 긴축 등 증시 주변변수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만큼 시장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연구원은 "연말까지 상승추세가 크게 바뀔만한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앞으로 시장변동성이 점차 커질수 있는 만큼 시장대응이 힘든 중소형주들보다는 IT나 자동차 등 그동안 상승을 이끈 대형주위주의 종목에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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