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단조, 인도 MTAR에 원전부품 첫 출하
한일단조, 인도 MTAR에 원전부품 첫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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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정밀단조전문기업 한일단조는 인도 'MTAR 테크놀로지'에 원자력 발전용 피팅부품 선적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적은 레이디얼 포징(Radial Forging) 공법을 적용한 단조부품 수출이라는 점에서 국내 최초다. 한일단조는 1차 출하규모는 원전용 피팅부품 총 125개 중 45개이며, 나머지 80개는 다음달 15일 최종 선적될 예정이다.

한일단조는 국내 단조업계로서는 최초로 레이디얼 포징을 통한 원전부품 양산화 및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지속성장을 견인해 줄 차세대 성장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자평했다.

레이디얼 포징(Radial Forging)은 지난 2008년 한일단조가 국내최초로 투자결정을 내리고, 지난해 4월부터 장비도입을 통해 9월 시운전에 성공한 첨단 단조기술이다. 4개의 해머를 이용한 멀티단조시스템으로 고속생산이 가능해 기존 단조공정 대비 생산성이 3배 이상 뛰어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한 고합금강 단조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자유단조와 형단조의 중간 사이즈인 3톤 미만의 모든 단조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기존 단조로는 생산하기 힘든 정밀 단조부품 구현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고부가 사업다각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단조측은 레이디얼 포징 공법을 통해 국내외 원자력 부품 시장 및 철도차량 부품 뿐만 아니라 조선용 선박엔진, 항공 부품, 고부가 금형공구강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한일단조 대표이사는 "국내최초 양산화에 성공한 레이디얼 포징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한일단조가 국내 단조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단조는 상용차용 액슬샤프트(Axle shaft) 및 스핀들(Spindle) 관련 국내 마켓쉐어 1위기업이며, 단조를 이용한 미사일, 박격포탄의 탄두 탄체를 생산하는 안정적인 방산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내년 예상매출액은 15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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