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북한이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수상하다는 식의 경고성 메시지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21일(우리 시각) 우리 군의 이번 연평도 해역 사격훈련에 대해 북한군이 즉각 대응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보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한반도전문가인 래리 닉시 박사는 "2009년 11월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 대청도 해역에서 한국군과 교전을 벌여 패배한 뒤 4개월만에 천안함 도발을 일으켰다"며, "한반도 상황이 진정될지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닉시 박사는 북한군이 즉각 대응하지 않은 이유로 한국이 자위권을 발동해 응징할 준비가 돼 있었다는 점, 주한미군과 유엔사 대표들이 한국군의 훈련에 참가한 점, 미국이 한국군의 훈련을 분명히 지지한 점을 꼽았다.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의 방문연구원인 류길재 교수는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한 숨고르기를 하면서 기만전술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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