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고조…코스피, 2000선 일시 붕괴
北리스크 고조…코스피, 2000선 일시 붕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재차 고조된 지정학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힘겹게 오른 2000선 고지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20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2포인트(1.39%) 하락한 1998.1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2000선에 올라선 코스피는 5거래일 만에 2000선을 내주며 고전하고 있다.

이날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예정대로 실시된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5단계 내린 'Baa1'으로 조정,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며 하락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0억원, 6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하고 있지만 개인은 1496억원의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치며 급락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로 프로그램 거래로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591억, 비차익거래 52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이 3% 넘게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1.37%), 비금속광물(-1.433%), 기계(-1.22%), 증권(-1.11%) 등 대부분의 업종이 1%를 넘는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신한지주(0.77%)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1.30%), SK에너지(-1.41%), LG디스플레이(-1.12%), 하이닉스(-1.47%), 롯데쇼핑(-1.70%) 등이 동반 하락중이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공세에 나흘 연속 하락하며 500선을 이탈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1.20포인트(2.19%) 급락한 499.54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1원 급등한 116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시 3분 현재 116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