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재정위기 우려 재발로 하락
[유럽증시] 재정위기 우려 재발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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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유럽 증시가 구제금융 메커니즘을 상설화하기로 한 전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 합의에도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하락했다.

17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0.16% 떨어진 5,871.75,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0.54% 떨어진 3,867.35,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는 0.60% 빠진 6,982.45로 장을 마감했다.

EU의 구제금융 관련 합의로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신용등급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EU 정상들이 독일과 프랑스의 반대로 유로본드의 발행이나 현 금융안정기금의 확충 등에 합의하지 못하는 등 단기적인 위기 해소에 실패했다는 평가도 주가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감세연장안 의회 통과와 경기선행 지수 상승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지수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뱅크오브아일랜드를 비롯해 뱅크오브스코틀랜드, 로이즈 뱅킹 그룹, 크레디 아그리콜 등 은행주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 다임러, BMW, 푸조 등 자동차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뮌헨 소재 아세나겐 GmbH의 마르틴 휘프너 수석연구원은 블룸버그 통신에 "유럽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전날 EU 정상회의의 합의가 훌륭하지만 세계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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