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월에 역대 최고점 돌파한다"
"코스피, 1월에 역대 최고점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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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랠리·'1월 효과'…상승세 지속
"선진국 경기 부담, 2·3분기 돼야"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내년 1월엔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 이후 이어지고 있는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1월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점인 2085.4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말랠리와 '1월 효과'가 만나면서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랠리와 1월 효과로 1월에는 역대 최고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상 최대 연간 이익과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은 9.5배로 가격매력도 여전히 높기 때문에 연말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초 경기확장과 금리인상 국면에 접어들면서 채권보다는 주식에대한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추세를 볼 때 연내 장중 최고점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며 "내년초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경제 및 주식시장에 대한 장미및 전망 등이 더해져 1월초, 늦어도 1월 중순에는 역대 최고점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 이후 지속되고 있는 상승추세를 꺾을 만한 악재도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 최대 악재는 중국의 긴축정책이었다"며 "중국이 이번달 금리인상 없이 지준율만 올린 것은 춘절까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최소한 춘절까지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을 억누를 수 있는 악재는 사라졌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추세적 상승을 지속하면서 내년 1월엔 2100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월중 역대 최고점 경신은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에는 유로존 위기 등 리스크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고 최근의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며 "국내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가 돼야 21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반기를 지나야 역대 최고점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은 저금리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야 하지만 중국과 같은 이머징국가들은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선진국과 이머징국가 모두 경기가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는 3분기, 역대 최고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분기보다는 2·3분기 랠리가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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