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선 다음 기회에"…코스피, 숨고르기
"2000선 다음 기회에"…코스피,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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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서며 조정을 받았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0.14%) 하락한 1986.1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 감세안 연장이 연준의 양적완화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연말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로 기관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려 장 한때 1990선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상승체력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거래량도 부진했고,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자 지수를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8억원, 69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275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다졌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426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비차익거래를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25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2.59%), 운수창고(1.36%), 은행(1.92%), 증권(1.08%)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음식료품(-0.59%), 운수장비(-1.99%), 유통업(-0.59%), 전기가스업(-0.9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22%)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92만원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현대중공업(1.34%), 신한지주(0.42%), KB금융(0.53%), LG(2.33%)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0.32%), 현대차(-4.07%), LG화학(-1.9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전날 보다 2.75포인트(0.54%) 오른 509.20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143.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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