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궈, '연평' 언급없이 '싸우지 말라' 되풀이”
“다이빙궈, '연평' 언급없이 '싸우지 말라'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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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중국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 급)이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할 당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당면한 현안인 연평도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은 형제인데 긴장이 격화되면 손해 아니냐며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연평도 사건 자체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은 채 싸우지 말자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고 했으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공개와 관련해서는 민간인이 보고 온 것일 뿐이라는 식으로 대응했고 연평도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한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중국과 관계를 잘 맺어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침에 연락하고 오후에 면담하자는 식으로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면서,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전격적 방한일정 추진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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