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눈앞서 '발목'…코스피, 1950선 후퇴
연고점 눈앞서 '발목'…코스피, 19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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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며 1950선대로 밀려났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0포인트(0.35%) 내린 1955.72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970포인트에 올라서며 지난달 11일 장 중 연고점(1976.46p)에 근접했지만, 더이상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결국 약세로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금융기관의 내부거래 조사확대 방침이 전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며 1970선대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오전 중 북한이 백령도 NLL 북측구역에 포탄을 발사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프로그램매도세가 증가하자 이내 하락세로 기울었다.

또, 내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결정, 선물옵션 동기만기일, 10일 중국의 경제공작회의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자 오후들어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7억원, 25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기관은 1534억원의 매물을 출회했다. 국가 및 지방자치가 포함된 기타법인도 1406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도 불구,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출회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1297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0.29%), 기계(0.98%), 운수장비(0.58%), 증권(0.42%) 등은 상승했지만 의약품(-0.64%), 철강 및 금속(-0.75%), 전자(-1.18%), 의료정밀(-1.23%), 건설업(-1.27%), 통신업(-0.62%) 등 대부분의 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1%넘게 하락한 가운데 88만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포스코(-1.16%), 현대중공업(-0.83%), LG화학(-0.90%), 삼성생명(-0.80%), LG(-3.85%), LG디스플레이(-3.13%)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1.12%), 현대모비스(0.99%), 신한지주(0.97%), KB금융(0.72%), 기아차(0.5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하락 전환하며 전날 보다 1.69포인트(0.33%) 내린 502.8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6 원 급등한 114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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