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엿새만에 급반등…매수심리 '우위'
환율, 엿새만에 급반등…매수심리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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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엿새 만에 반등하며 1140원대에 재진입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6원 급등한 11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으로 달러강세기조를 이어가며 오름세로 방향을 설정했다.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작용 경향과 1130원 선의 지지력을 확인했던 경험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잠재돼 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달러매수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138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달러매수세와 네고물량이 균형을 이루며 1130원 중후반에서 제한된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정오부근 무렵 북한이 백령도에 포탄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급격히 상승폭을 확대해 1142원선까지 올랐다. 이후 포탄이 발사된 지역이 북방한계선(NLL) 북측해상으로 훈련과정이었다는 뉴스가 다시 전해지면서 1138원 선까지 상승폭을 되돌렸지만 달러매수심리는 희석되지 않았다.

장후반에도 달러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은 다시 1140원 대로 올라서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환율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했지만, 전반적으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통화가 달러강세를 쫓았다는 분석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하방경직성이 확인한 상황에서 당초 달러매도의 시장참가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불확실성인 상황인만큼 현재 레벨에서 달러매수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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