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덕분에 살았네"…코스피, 나흘째↑
"IT덕분에 살았네"…코스피, 나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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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에 성큼 다가섰다. 연말 미국 소비증가 기대감으로 IT관련주들이 이틀 연속 큰 폭을 오름세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특히 이날 삼성그룹 3세대 경영 본격화소식으로 삼성관련 그룹주들이 날아올랐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7.00포인트(0.36%) 상승한 1957.2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연고점(1967p)에 10포인트 남짓 근접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프로그램 연장과 미국 주택지표 호전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도 장 초반 상승출발했다.

최근 상승체력에 대한 부담으로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오후들어 기관마저 매도세로 방향을 틀며 지수를 압박했지만, IT업종의 강세속에 외국인들이 시총상위주들을 쓸어담자 코스피는 상승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 5000원(1.98%) 오른 89만 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4월 6일 기록한 사상최고가(87만 5000원을) 8개월만에 훌쩍 넘어섰다. 이외에도 이부진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 전무가 경영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삼성물산도 4.62% 올랐고 호텔신라 역시 3%넘게 오름세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0억원, 153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1976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은 샀고, 개인과 기관은 팔았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537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2258억원 매도로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약 172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1.90%), 비금속광물(-1.08%), 기계(-1.60%), 건설업(-1.29%) 등은 하락했지만 의료정밀(0.88%), 유통업(1.40%), 은행(0.95%), 제조업(0.75%) 등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자업종은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며 2.4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16%)를 비롯해 포스코(1.18%), 현대모비스(0.35%), 신한지주(0.56%) 등 시총 대장주들이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 LG화학(-0.25%), KB금융(-0.1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하락 전환화며 전날 보다 3.81포인트(0.75%) 내린 502.13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8원 급락한 11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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