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주년기획-증권]④투자유망 국가-"중국, 이머징마켓 투자 여전히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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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중국과 이머징마켓의 투자매력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선진국에 비해 훨씬 탄력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에 대한 세계경제 의존도는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내년 투자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86%의 지지를 얻었다. 인도와 대만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은 24.81%를 차지했고 한국은 22.56%로 뒤를 이었다.

연구원들은 내년 중국은 긴축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허문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긴축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9%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내수 확대를 위한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책, 임금 상승 유도, 수출 호조 등으로 소비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8%를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질적으로도 한층 균형잡힌 안정적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머징마켓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이 줄을 이었다. 최창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태국은 성장률 전망치 및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기업 실적 호전으로 5개월 연속 순매수 중이고 주가와 바트화는 각각 14년, 13년내 최고치"라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도 외국인 자금에 힘입어 주가가 사상 최고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시장은 성장 모멘텀, 통화가치 절상 가능성, 상대적인 고금리 등을 고려하면 비교우위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경제는 민간고용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자생력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생력 회복은 금리인상 및 높아진 가계부채 부담, 수출 회복세, 원화 강세 등의 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미국과 유로지역 등 선진국의 저성장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 등으로 해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확산될 경우 경기 둔화가 커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선진국과의 탈동조화 현상보다는 동조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경기 인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상반기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하반기 민간의 자생력이 회복되지 못해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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