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내년에 "저축銀 PF 부실채권 인수에 역점"
캠코, 내년에 "저축銀 PF 부실채권 인수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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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해중기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부실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사태수습에 분주한 모습이다.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내년,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장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조조정기금에서 PF 부실채권 매입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부실채권 매입이 현재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부실화된 PF 채권 인수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인 방향은 금융위원회에서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공적자금(구조조정기금)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시장 거래가 활성화할 수 있게 민간 투자자와 합작투자(JV)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캠코는 올 한 해 일반담보부채권 7000억원, PF대출채권 4조7000억원 등 총 5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바 있다.

장 사장은 2008년 말~2009년 초에 매입한 저축은행 PF 부실채권의 정산과 관련, "가능한 많은 사업장이 정리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해 무리하게 정리하면 자칫 낮은 가격으로 팔아 저축은행이 추가 손실을 볼 수 있지만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환매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지난달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선숙 의원에게 제출한 '2011년 구조조정기금 운영계획 수정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저축은행의 부실여신 규모는 당초 예상액 1조9000억원에서 3조868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하고도 저축은행의 부실사태가 여전, 금융당국의 책임론에 대한 지적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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