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전 회장 15시간 조사…자정 넘어 귀가
라응찬 전 회장 15시간 조사…자정 넘어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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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신한은행 고소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소환해 15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라 회장은 30일 오전 9시에 소환돼 이날 자정을 귀가했다.

검찰은 라 전 회장을 상대로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재일교포 4명 명의로 차명계좌를 운용하며 197차례에 걸쳐 204억 원을 입출금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15억 가운데5억 원을 자신의 변호사비로 쓰거나 현금으로 제공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따졌다.

이에 대해 라 전 회장은 "차명계좌는 예전부터 부하 직원이 습관적으로 해온 것이며 자신은 잘 알지 못한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라응찬 전 회장에 대해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등 이른바 '신한은행 빅3'에 대한 법리를 검토한 뒤 다음주쯤 기소 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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