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생.손보업계 갈등에 '일침'
진동수, 생.손보업계 갈등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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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내년도 보험정책의 주안점을 보험소비자 보호강화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험경영인 조찬회에 참석한 진 위원장은 "보험산업은 다른 금융산업에 비해 소비자 신뢰가 중요하다"며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는 보험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설명 의무 강화, 적합성 원칙 도입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도입한 각종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감독하고, 추가적인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불필요한 소송을 제기해 보험금 지급을 늦추는 행태는 근절돼야 하고 필요하지도 않은 보험을 판매해선 안 된다"며 보험사들이 자발적으로 소비자 보호에 나서도록 촉구했다.

아울러 보험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진 위원장은 "저출산.고령화라는 사회적 위험을 보장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며 "종신형 개인연금, 개인의료보험, 장기간병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도록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보험업계에 대한 질책도 잊지 않았다. 저축성보험을 둘러싸고 한바탕 밥그릇 싸움을 벌였던 보험업계에 "주어진 보험시장을 나누기 위해 골몰하기 보다는 국내외적으로 보험시장의 규모를 키우는데 협력하라"고 일침을 가한 것.

손해보험업계는 최근 금융위에 저축성보험 보장기간 15년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생명보험사는 보험기간에 대한 규제가 없는데 손보사에만 규제가 있어 저축성보험 시장의 성장이 어렵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진 위원장은 "보험 본연의 기능 측면에서 진정 바꿀 필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과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양 업계가 합의한 것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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