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CJ그룹이 그룹 내 E&M(엔터테인먼트&미디어)사업 부문의 6개 계열사를 통합, 종합 콘텐츠 전문회사를 만든다. 이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극대화 해 해외로 진출, 글로벌미디어와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16일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CJ인터넷, 오미디어홀딩스 등 그룹내 6개 계열사를 통합해 CJ E&M(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경영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엔터테인먼트사업(영화, 음악, 게임)과 미디어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또, 규모의 경제를 갖춰 세계적 회사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CJ그룹은 6개 계열사가 합병하면 자산규모 1조 7천억원, 매출액 1조 3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병후에는 오미디어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된다. 합병비율은 오미디어홀딩스 대 온미디어가 1 : 0.1212693이며, 오미디어홀딩스 대 씨제이인터넷(1 : 0.4767753), 오미디어홀딩스 대 엠넷미디어는(1 : 0.0977702), 오미디어홀딩스 대 씨제이미디어(1 : 0.9471698), 오미디어홀딩스 대 씨제이엔터테인먼트(1 : 1.1731389)의 비율로 정해진다.
그룹홍보실 신동휘 부사장은 "'타임워너'와 같은 해외 글로벌 미디어그룹과 경쟁하기위해서는 컨텐츠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통합으로 향후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되는 CJ E&M(가칭)은 오는 12월 30일 해당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2011년 1월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갖게 된다.
피합병회사는 2011년 2월25일부터 3월21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합병기일은 3월 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달 22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