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챔피언] 다원시스 "세계가 인정한 핵융합 기술력"
[히든챔피언] 다원시스 "세계가 인정한 핵융합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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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최근 각광받는 녹색 기술산업 성장은 특수전원장치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가능합니다"

다원시스 본사 전경

특수전원장치 제조기업 다원시스는 최근 전 세계적인 신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는 핵융합발전연구를 하는 국내 대표기업이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특수전원장치'란 전력용 반도체를 제어해 일반상용전원을 각종 기기와 설비 또는 계통에서 요구하는 특수한 형태(전압, 전류, 주파수, 파형 등)로 변환, 그린에너지 산업에 특수전원으로 사용하는 기법을 말한다.

다원시스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융합, 플라즈마, 태양광CVD, 방사광가속기, 전동차 추진 제어 장치(EMU전원장치)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다원시스 본사 경영현장에서 만난 경영지원팀 김영곤 이사는 "현재 핵융합 기술분야는 해외를 제외하고, 다원시스가 국내에서 독보적"이라며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 신규로 들어온다 해도 분명히 기술적으로 진입장벽이 있고 안전성 검증 등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원시스는 현재 국내 핵융합 전원장치 시장, 탈황ㆍ탈진 분야 전원장치 등에서 시장점유율(MS)을 독식하고 있다. LCD세정분야 플라즈마 전원장치는 63.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최근 그동안 미국, 독일 등지에서 전량 수입해왔던 태양광 CVD 전원장치를 자체 기술(가스분자 등을 열분해 하여 폴리콘을 증착하는 공정, 36로드-> 48로드)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 기술로 최근 국내 굴지의 A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사측은 내년 200~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원시스는 지난달 '핵융합 올림픽'이라고도 불리우는 '제23차 IAEA FEC 2010'에 KSTAR 및 플라즈마 응용분야 기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초천도핵융합장치인 'KSTAR'는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설계·제작된 행융합 발전 설비로, 다원시스가 현재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특수전원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김 이사는 "아직은 핵융합 공정이 기초 연구단계에 있지만 전방위 산업을 아우르는 이쪽 사업분야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사업을 더욱 확장시켜 성장을 이뤄나간다면 상장궤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원시스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핵융합전원장치 연구개발 완료로 개발비 제조원가가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13억 81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 역시 114% 증가한 11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측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다원시스는 영업력 확대를 위해 화학플랜트, 자동차용 전장품, 방사광 가속기 등 신규시장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현재 국내 서울도시철도공사(SMRT), 서울메트로 등의 전장품 보유차량은 현재 530여대에 이르고 있다. 김 이사는 "전동차 특수전원장치의 경우 타사보다 가격경쟁력, 성능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270여대의 국내 교체 대상 차량의 수요를 감안한다면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밝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6월 다원시스는 SMRT에 약 6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다원시스가 본사 사옥 및 공장을 신축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신 사옥은 기존 부지의 2배 가량인 약 6600㎡로 지상 4층의 관리동과 연구실 그리고 지상 2층 규모의 생산시설로 구성돼있다. 구사옥 처분시 발생한 매매차익은 약 20억원으로, 이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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