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보다 외환위기때 충격 더 컸다"
"금융위기보다 외환위기때 충격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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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제조업은 금융위기 때보다 외환위기 때 충격여파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금융위기인 2008~2009년에는 2007년 대비 사업체수 6.0%, 종사자수 2.2% 감소했고, 출하액은 19.3% 증가했다. 반면, 외환위기인 1997~1998년에는 1996년 대비 사업체수 19.0%, 종사자수 20.0% 감소했다, 출하액은 7.5% 증가하는데 그쳤다.

산업별로는 금융위기에는 석유정제, 철강, 자동차산업 등 일부 산업의 출하액이 감소했으나, 외환위기에는 자동차, 기계장비, 의복·모피산업 등 산업 전반에 타격이 가해졌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계청은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국내외 시장 위축으로 제조업의 출하액이 2000년 이래 최저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조업의 출하액은 1126조636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하는 데쳤다.

이는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석유정제, 철강, 자동차산업 등의 출하액이 크게 감소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석유정제(-21.5%), 철강(-11.4%), 자동차 산업(-3.6%)의 증감률은 저조했으나, 전자와 조선은 각각 20.4%, 11.7%를 기록하며 출하액이 증가됐다.

한편, 지난해 제조업 사업체수는 전년동월대비 384개 감소한 5만8439개(-0.7%), 종사자는 전년대비 2000명(-0.1%) 줄어든 24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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