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한 압수수색…3인방 소환 임박
검찰, 신한 압수수색…3인방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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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열 회장, "사법판단에 따른 것"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검찰은 2일 신한금융그룹의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 3부는 이날 오전 검삳와 수사관 20여명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으로 보내, 이들 3명의 집무실과 비서실에서각종 전산 자료와 결재 서류,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수색은 라 전 회장과 신 사장은 피의자로, 이 행장은 피내사자로 조사를 하고 있다. 1시 54분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11시 반경 모습을 드러낸 류시열 회장(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불쾌하지 않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불쾌하지 않다"며 "사법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이) 왜 왔다는 이유도 설명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본점을 떠났다.

검찰은 신한은행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소한 신상훈 사장 등 전·현직 은행 임직원 5명과 국일호 투모로 회장, 홍충일 전 금강산랜드 대표 등 7명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한 이들 3명이 지난 2005~2009년 동안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자문료 15억원 횡령혐의도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라 전 회장이 지난 2007년에 차명계좌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건낸 50억원의 의혹과 이 행장이 재일교포 주주에게 실권주 7만주를 배정한 댓가로 5억원이 입금된 통장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주중으로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이르면 주말경에 신 사장과 라 전 회장, 이 행장을 차례로 불러 본격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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