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덕에 백화점 10월 장사 잘했다
한파 덕에 백화점 10월 장사 잘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기습 추위가 찾아오면서 백화점들이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0월 한 달 동안 전 점포 기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2.7% 늘었으며 기존점(1년 새 새로 연 점포 제외) 기준으로는 11.2% 증가했다.

가을 등산철 뚝 떨어진 기온의 영향으로 아웃도어 41.7%(기존점 기준), 스포츠 31.5%, 모피 30.5% 등 의류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또 1∼7일 중국 국경절 연휴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든 덕에 해외명품 매출도 24.4%나 늘었다.

작년 10월에는 추석 연휴가 있었으나 올해는 추석이 9월에 있어 영업일수가 늘어난 것도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백화점도 전점 기준 23.1%, 기존점 기준 15.1% 매출이 늘었으며 부문별로 영패션의류 45%, 아웃도어 38%, 가정용품 25%, 남성의류 23%, 명품 21%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들어 월별 실적으로는 가장 높은 18.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스포츠 28.3%, 여성정장 20.6%, 여성캐쥬얼 17.6% 등 의류와 가전(43.1%), 명품(25.3%)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모피(40%), 스포츠 아웃도어(33%)를 중심으로 전체 1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AK플라자에서도 스포츠 아웃도어 32.4%, 남성의류 23.6% 등 총 15.3%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 MD운영팀 김상수팀장은 "10월은 휴일수와 영업일이 작년보다 늘어났고 추위로 겉옷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 신장세가 높았다"며 "11월에는 백화점 창립행사가 있어 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업계는 백화점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나 난방용품 등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마트는 전점 기준 4.6%, 기존점 기준 2.2%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추운 날씨로 난방용품 매출은 62.7%, 의류는 13.1% 각각 늘었고 채소도 배추를 비롯한 주요 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20.4% 늘었다.

홈플러스는 전점 기준 9.3%, 기존점 기준 4.8%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롯데마트는 전점 기준 20.9%, 기존점 기준 1.0% 매출이 늘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