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 장세'…코스피, 이틀째 숨고르기
'게걸음 장세'…코스피, 이틀째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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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 등락을 거듭하며 이틀 연속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미 국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생각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감 속에 G20 정상회의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67포인트(0.09%) 내린 1907.8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위원회의 경기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하자 코스피도 장 초반부터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

다음주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라는 빅 이벤트와 함께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를 지켜보고 가자는 관망세 역시 투심을 짓눌렀다.

개인은 193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투신권의 매물이 급증하며 1675억원어치의 물량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순매수를 보이긴 했지만 매수규모가 35억원에 불과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338억원, 비차익거래로 68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자(0.82%), 비금속광물(0.53%), 유통업(0.90%), 은행 (1.18%)등은 상승했지만 의약품(-1.49%), 철강 및 금속(-1.30%), 기계(-1.93%), 운수창고(-1.1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46%)를 비롯해 LG화학(2.45%), 기아차(0.69%), LG전자(0.99%), 롯데쇼핑(4.54%), KT&G(2.05%)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포스코(-1.27%), 현대차(-1.17%), 현대중공업(-0.27%), 신한지주(-0.23%)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도세로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23포인트(0.23%) 내린 527.36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123.8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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