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카페' 통한 불공정거래 증가…투자자 주의
'증권카페' 통한 불공정거래 증가…투자자 주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최근 유사투자자문업자이 증권카페 등을 이용해 시세 조종 및 사기성 부정거래 행위를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8일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복잡하고 다양한 유형의 불공정거래를 구사하고 있어 시장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시감위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업자의 가입회원 및 시장거래규모 등이 증가함에 따라 불공정거래수법이 조직화·세력화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010년 9월 현재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총 373개로 2008년 156개, 2009년 259개에서 급격히 늘어났다.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은 자기계좌 및 주식카페 회원을 이용해 시세상승이 용이한 중소형주를 추천, 집중매집토록해 시세조종하거나 해당 종목에 대해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경영참여를 선언해 회원의 매수를 유도하는 한편 본인은 매집한 주식을 중간에 매도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등 사기성 부정거래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카페 또는 증권방송 등을 통해 특정종목을 추천하고 본인(차명계좌) 및 증권카페 VIP 회원이 부당이득을 취하도록 시세를 조정한 사례도 있었다. 카페회원들의 매수와 함께 본인의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시·종가 관여, 허수성 호가 및 가장·통정매매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후 본인 및 카페외원이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유사투자자문업자에 의한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집중적인 시장감시를 하고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특별심리 착수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의 근거없는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재무상태·공시내용 등에 근거해 투자하라"고 당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