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5일 귀국한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라 회장은 김포공항을 통해 3시 20분경에 입국할 예정이다. 당초 27일로 귀국 날짜가 예정돼 있었던 만큼, 조기귀국 이유와 이후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지주 관계자는 "귀국 이후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며 "이사회 일정에 변동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 회장은 지난 24일 일본 전·현직 사외이사 등 재일교포 주주 11명과 신한사태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라 회장은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대한 설명을 나누고, 최근 현안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 중 재일교포 주주 가운데 오사카 출신 2명은 최근 오사카 지역 주주들이 라 회장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3명의 동반퇴진을 요구한 것을 재확인하면서, 라 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 일부 주주는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거론되는 류시열 비상근이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있다. 류 이사는 제일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신한금융과 금융산업 모두에 이해가 깊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라 회장의 향후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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