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포트폴리오는 단기유동자산으로"
"저금리 시대 포트폴리오는 단기유동자산으로"
  • 허현수 IBK 반포자이지점 PB팀장
  • hhs3329@ibk.co.kr
  • 승인 2010.10.22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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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현수 IBK 반포자이지점 PB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경제가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어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강대국들의 환율전쟁으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하고 있다. 최근 호주,인도에 이어 중국도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금리향방을 확신하기 쉽지않은 상황이다. 저금리시대에 물가상승까지 겹쳐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정기예금으로만 만족하기에는 금리가 너무 낮은 수준이다.

은행 금리가 낮아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금리인상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앞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쉽지 않고 채권보다는 주식관련자산에 대한 투자욕구가 점차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은 가파르게 올랐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실제로 거둔 수익률은 펀드의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매월 적립식 펀드를 납입하면서 은행예금금리보다 높은 단기채권을 활용하면 은행금리 이상으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장기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일부를 단기유동자산으로 보유한다면 IMF나 금융위기 등으로 증시가 급락했을 때 시장상황을 보면서 투자기회를 잡을 수가 있다.

가령 목돈이 1억원 있는 경우 적립식펀드에 대한 납입기간은 3~5년으로 정하고 매월 납입액을 270만원~160만원 납입하면서 남은 잔액은 3개월~6개월짜리 채권 등 단기상품에 투자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하면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만약 3년후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이 연10%를 달성하였고 이 기간동안 채권에 투자한 평균수익률은 약3~5%라고 한다면, 총누적수익률은 30%+@가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적립식펀드는 3년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므로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시장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정기적으로 자산배분을 점검하고 조정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각 펀드별로 연간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달성된 수익률에 따라 부분 환매 후 전문가의 의견과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재조정해나가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상황이 지속될수록 안전한 예금만을 고집한다면 물가상승률 감안 시 마이너스 금리의 상태가 될 것이다. 자산의 실질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예금만 고집하기보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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