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 4분기가 성공확률 가장 높다"
"배당주 투자, 4분기가 성공확률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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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수익률 밑돌 가능성 10%
KT·웅진씽크빅·외환은행 유망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배당주 투자는 4분기에 시작할 경우 성공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최소 3년 이상 연속해서 배당을 실시했고 당해 배당수익률이 상위 20개 종목과 10종목에 대해 매분기 초와  매월 1일 투자를 했을 경우에 대한 시기별 성과를 각각 비교한 결과 4분기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배당주에 투자했을 경우 지난 10년간 시장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10%에 불과했다"며 "기업별로 배당의 가시성도 점차 높아지고 계절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인 4분기가 1년 중 배당투자전략을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4분기에 가장 높은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다른 주식이나 펀드 등 다른 곳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 배당투자의 성공확률이 높은 4분기 배당주 투자를 시작할 경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당주 투자가 계절적 성격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1년 중 어느 시기에 시작하더라도 시장 수익률을 밑돌 확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 연구원은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인덱스로 지난 10년간 매달 초 투자해서 연간 수익률이 시장에 못 미칠 확률은 25%, 10개 종목으로 구성할 경우에는 16%에 불과하다"며 "계절적으로는 4분기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이지만 배당투자 전략은 어느 시기에 적용해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또한 배당투자는 약세장 뿐 아니라 강세장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매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10년간 총 7번은 시장수익률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 2001년과 2004년, 2005년에도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분석을 위해 선정한 2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10년간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수익률은 246%로 코스피 수익률 58%를 188%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연구원은 "배당 투자는 시장대비 덜 탄력적일 것이라고 판달할 수 있지만 오히려 코스피와 비교해 금융위기 이후 주가 회복력도 빨랐다"며 "배당투자의 진가는 장기투자를 통해 진가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한편 임 연구원은 2배당투자 유망 종목으로 KT, 파라다이스, 웅진씽크빅, KT&G, 진로발효, YBM시사닷컴, 삼익THK, 외환은행, 환인제약, 메리츠화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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