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갤럭시탭, 11월 국내서 한판승부
아이패드-갤럭시탭, 11월 국내서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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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KT 사장 "아이패드 한글지원 마무리 중"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애플 아이패드가 다음달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이달 중 국내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지난 5일 표현명 KT 사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애플이 아이패드의 한글 지원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올해안으로 4가지 모델의 아이패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 사장은 연말까지 2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KT가 한글지원이 마무리되는 11월 중으로 아이패드를 국내에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한글을 지원하는 아이패드의 운영체제(OS) 'iOS4.2'를 내달 배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해외에서 먼저 공개한 갤럭시탭을 오는 14일 국내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공개한다.

또 이르면 이달 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것으로 보여 내달 아이패드와의 정면 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양사의 태블릿PC가 국내 시판가를 얼마에 책정할 지도 주목 포인트다. 현재 해외에서는 갤럭시탭의 가격이 아이패드보다 최대 40만원 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다.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탭의 가격은 3G지원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699유로(106만원), 32GB 모델은 799유로(120만원) 정도다.

반면, 아이패드는 3G와 무선랜을 함께 지원하는 16GB 제품이 629달러(70만원), 32GB 제품이 729달러(82만원), 64GB 제품이 829달러(93만원) 정도다.

기기 값을 단순 비교하면 같은 용량 기준으로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보다 30만~40만원 이상이 비싼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에 SKT의 T맵을 내장해 내비게이션 기기를 대체하고 음성 통화 기능을 통해 기존 휴대폰까지 대체할 수 있어 비싼 가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탭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KT가 태블릿PC 아이텐티티탭을 사실상 무료에 공급하는 만큼, 삼성전자도 가격 측면에서 공격적인 모드로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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