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株, 판매가격조사 우려에도 약보합세 유지
치킨株, 판매가격조사 우려에도 약보합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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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치킨 관련주가 치킨판매가격 담합 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 3분 현재 하림은 전날보다 30원(0.81%) 오른 3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니커(1.23%), 동우(0.37%) 등 치킨관련주 역시 소폭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푸라이드 치킨 원가와 판매 가격 차이를 두고 치킨가격 담합 가능성에 대한 조사 착수 가능성이 시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남 의원은 "치킨용 닭고기는 3000원에 불과한데 실제 판매가격은 1만6000원~1만8000원 선으로 책정돼 과도한 가격"이라며 "치킨 판매가격 답함 의혹에 대한 공정위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치킨관련 주에게 판매 가격 담합 조사가 오히려 호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장된 치킨관련주는 닭을 1차 공급하는 기업일 뿐 닭을 가공해 유통하는 판매기업과 별개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판매가격 담합 조사 가능성은 하림, 마니커 등 육류판매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원가는 유지되고 판매가격이 하락되면 시장에서 소비상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300~500원 정도 판매가격 하락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아직 담합 조사 역시 불투명한 상태에서 판매가격폭 등 결과에 따라 관련 주가 영향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치킨주 영향이 미비한 점 역시 치킨 판매가격에 대한 담합 조사 가능성에 맞춰진 만큼 육류 기업에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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