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피, 10월 첫날 웃었다
'파죽지세' 코스피, 10월 첫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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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바이코리아'에 힘입어 10월 첫 거래일을 기분좋게 마무리하며 연고점을 새로 썻다. 하지만 개인과 투신권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21%) 오른 1876.7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 뉴욕 증시가 실업수당 지표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의 호조세에도 불구, 급등 피로감과 함께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희석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하락하자 국내증시도 장 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방향을 틀며 지수는 오전 한 때 1884포인트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높여갔지만,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투신권의 펀드환매 등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7억원, 2072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를 압박했지만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며 4544억원 물량을 유입, 지수를 견인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는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대규모 물량을 사들이며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030억원의 물량이 유입됐고, 비차익거래로도 2140억원의 매수세가 몰리며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1.96%), 전기가스업(2.20%), 금융업(2.21%)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의약품(-0.92%), 기계(-0.79%), 운수창고(-2.4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포스코(1.36%), 현대차(2.61%), 현대모비스(1.17%), 삼성생명(1.92%), 신한지주(5.27%)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현대중공업(-4.58%), LG화학(-1.05%), LG(-2.67%), SK에너지(-1.03%)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2.31포인트(0.47%) 오른 495.06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9.8원 내린 1130.4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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