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비롯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경기를 순차 편성 방식으로 공동 중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남아공 월드컵으로 촉발된 방송사간 갈등도 자연스럽게 해소됨과 동시에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변화로 평가된다.
한국방송협회는 지상파 3사 사장들이 방송법이 정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경기 중계 방송을 평등 원칙에 따라 순차 편성하고, 이들 경기의 중계방송권 획득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발표문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상파 3사는 이에 따라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 경기 대회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경기 대회를 순차적으로 중계 방송하고 비용도 균등 부담하게 됐다.
지상파 3사는 이를 위해 방송 협회 산하에 각사의 스포츠 정책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중계방송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상파 3사는 이같은 합의와 함께 KBS와 MBC가 SBS를 상대로 낸 형사 고소를 즉시 취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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