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20선 안착…삼성관련株 '털썩'
코스피, 1820선 안착…삼성관련株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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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며 1820선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투신권의 펀드환매가 지속됐고, 급등에 따른 개인의 차익매물로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8.63포인트(0.48%) 상승한 1823.88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 뉴욕증시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가능성, 독일의 투자자 신뢰지수 최저수준 하락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쌓이며 보합권에서 지루한 횡보장세를 이어갔지만, 나흘째 이어지는 견조한 외국인의 매수세와 프로그램 물량이 대거 유입되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삼성관련주들의 하락세가 거세지며 지수상승을 방해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등 IT대표주들은 4분기 실적둔화, D램 가격 추가 하락, 아몰레드폰 관련 공급부담, 등에 기인해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3000원(-0.39%) 내린 75만 7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삼성SDI(-6.80%) 급락했다. 이외에도 제일모직은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ELD)소재 생산을 자체 생산한다는 시장루머에 6%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1억원, 209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지만 외국인은 4278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시장베이시스가 견조해지며 지수상승에 일조했다. 차익거래로 2738억원, 비차익거래 2731억원의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프로그램 전체거래는 5000억원의 넘는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1.18%), 의약품(-0.76%), 유통업(-0.33%)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3.14%), 증권(1.6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39%), 현대모비스(-0.20%), LG화학(-1.46%), 한국전력(-0.17%) 등은 약세를 보였지만 포스코(0.77%), 현대차(0.64%), 현대중공업(2.48%), 삼성생명(0.47%)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도세로 사흘 연속 하락하며 전날 보다 0.51포인트(0.11%) 내린 481.28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160.9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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