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바이코리아'…코스피, 1820선 '바짝'
外人 '바이코리아'…코스피, 182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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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27개월만에 1800선을 고지를 넘어선 코스피지수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도 없이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820선 입성을 눈앞에 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6.28포인트(0.90%) 오른 1818.8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8월 중국 수입증가율과 7월 도매재고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며 추가 상승탄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날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동반 상승하며 코스피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개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급등에 따른 피로감, 펀드환매 부담 등으로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게 출회됐지만 외국인들은 이를 모두 소화해내며 상승탄력을 이어나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2억원, 904억원의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장 중 내내 지수를 압박했지만 외국인은 43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프로그램거래는 비차익거래로 529억원의 매물이 출회됐지만 차익거래로 대거 매수세가 몰리며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약 111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4.82%), 기계(2.65%), 철강 및 금속(2.6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52%), 포스코(2.91%), 현대차(4.73%), 현대모비스(4.73%), LG화학(1.46%)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삼성생명(-1.37%), 신한지주(-0.79%), 한국전력(-0.50%), 롯데쇼핑(-1.83%)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공세에 사흘만에 하락 반전하며 전 거래일 보다 0.99포인트(0.20%) 내린 483.49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4.9원 내린 1160.8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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