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해외점포 현지화는 아직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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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등급 3등급…지난해와 동일
초국적화지수 5등급 여전히 부진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이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지난 6월말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한 현지화지표 평가결과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인 3등급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항목별 평가등급을 살펴보면, 현지고객비율(2등급), 현지직원비율(2등급) 및 현지예수금비율(2등급) 지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나타나 양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초국적화지수(5등급), 현지자금운용비율(4등급), 현지차입금비율(3등급) 등은 아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현지고객 비율은 지난해 말 64.3%에서 지난 6월말 63.2%, 현지직원 비율은 78.1%에서 77.2%, 현지자금운용 비율은 34.3%에서 33%, 현지차입금 비율은 46.1%에서 41.8%, 현지예수금 비율은 61.3%에서 59.2%로 각각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금감원은 은행들이 수익기반 다변화 및 리스크분산을 위해 현지화 추진노력 보다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하여 부실우려 점포에 대한 영업 정상화 및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주력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은행의 해외진출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해외진출 증가가 예상되므로 은행 현지화 추진에 대하여 보다 면밀히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지화 부진 점포의 경우 영업실태를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현지화 추진계획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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