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잔액 275조796억…전월比 3290억원↓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11개월만에 감소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75조796억원으로 전월대비 329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이 후, 10개월째 이어지던 증가세가 감소전환 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주택거래 부진의 지속 및 대출금리 상승의 영향 속에 집단대출이 신규입주물량 축소 등으로 감소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규모도 축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1조원 증가하며 420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2000억원 증가한 52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증가폭은 전월 3조2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대출은 기업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보수적인 대출 태도 등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증가해,436억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도 전월대비 1000억원 늘어났으며, 지난달 잔액은 8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증권사 CMA를 포함하지 않은 M2(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8% 중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6월에는 9.0%, 7월에는 8.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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