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헬스케어, GNSK 인수…의료정보시스템 강화
인피니트헬스케어, GNSK 인수…의료정보시스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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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통합솔루션 패키지화로 해외진출 기대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의료영상정보솔루션 전문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가 GNSK를 인수하며, 의료정보시스템 사업영역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8일 GNSK(자본금 4억원)를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GNSK가 발행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호재소식에 힘입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약세장속에서 선전하며 오후 1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100원(2.79%) 오른 3680원을 기록하고 있다.

GNSK는 지난 1992년 ICM이란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2008년 9월 물적분할되며 사명을 GNSK로 변경했다. HIS(병원정보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등 의료용 소프트웨어·솔루션을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GNSK는 ICM 당시 국내 대형종합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기술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시장에도 다양한 의료정보화 솔루션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 114개, 일본에 100여 개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GNSK를 인수해 기존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뿐만 아니라 HIS, EMR 분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트의 주력인 PACS는 광의의 HIS 안에 포함돼 있고, EMR 과는 밀접하게 연결되는 솔루션이다. 현재까지 인피니트헬스케어는 PACS를 공급하면서 병원에 설치된 HIS, EMR 시스템과 연결하는 작업을 별도로 진행해 왔으나 GNSK를 인수를 통해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고객에게 일원화된 서비스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한 향후 이러한 패키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중소병원용 영상 EMR 분야, 전국 750여 요양병원 시장을 공략할 뿐 아니라 대형병원향 차세대 EMR 시장도 재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다.  EMR시장은 해외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GNSK가 일찍부터 진출한 일본을 기반으로 중동, 중앙아시아,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주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는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향후 10년 동안 1700억 달러가 의료기록 시스템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며, 일본은 한국 보다 10배 규모의 의료정보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이번 GNSK 인수로 이런 거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인피니트헬스케의 계열회사는 기존 U-Healthcare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제론헬스케어, 도시바 의료장비 판매 및 서비스를 하는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에 더해 3개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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