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행장 조기귀국…상황 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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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이사회 가능성...금감원, '羅 회장 실명법' 조사 착수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재일교포 주주 설득을 위해 일본으로 갔던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6일 밤 조기귀국함에 따라 신상훈 사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신한금융지주의 이사회가 이번주 중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금감원은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여부를 따지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6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재일교포 사외이사 2명 등 주요 주주를 만나 신 사장 고소와 이사회 개최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며, 이 행장은 예상보다 이른 이날 저녁 10시10분 경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급하게 방일했던 오사카 방문(3일)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금융권 일각에서는 재일교포 주주들 설득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 행장의 귀국이 미뤄지고 이사회도 이번 주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행장이 조기 귀국함에 따라 신한금융의 이사회는 예정대로 이번 주 내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귀국한 이 행장은 현지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이번 주 내 이사회 개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 실무자들은 이미 전날까지 이사회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는 신 사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한 설명과 이에 따른 해임이나 직무정지 등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의혹과 관련 7일 현장조사에 착수하는 등 검사를 본격화 하고 나섰다.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에 대한 신한은행의 고발 사태에 이어, 만약 라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실명제법 위반 의혹이 처벌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7일 카이스트 최고경영자과정(AIM) 조찬 강연에서 "라 회장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조사가 언제 끝날지는 예상할 수 없으나 여러 상황에 개의치 않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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