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치…1800선 '바짝'
코스피, 연중 최고치…180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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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1790선 안착에 성공했다. 마감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6월 9일(1808포인트) 이후 27개월만에 최고치이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2.40포인트(0.70%) 상승한 1792.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가운데, 미 뉴욕증시가 8월 고용지표 호재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에 따뜻한 훈풍으로 작용했다.

또한 오는 8일로 예정된 미국의 2차 경기부양책,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쿼드러플위칭데이 및 기준금리인상 발표가 국내증시에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심리를 완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지수가 1800선에 근접함에 따라 개인의 차익매물과 펀드환매 물량 부담에 따른 투신권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지수 반등탄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

특히, 이 날 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373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9억원, 1483억원의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지수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강한매수세를 보이며 시장베이시스를 견조하게 이끌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596억원, 비차익 815억원을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 거래로 1400억원이 넘는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3.19%), 증권(2.58%), 보험(2.6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2.50%)를 비롯해 포스코(1.47%), 현대차(1.70%), 현대모비스(1.97%), 삼성생명(2.70%), KB금융(1.24%) 등 시총 대장주들을 중심으로 매수행렬이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하며 전 거래일 보다 4.52포인트(0.95%) 오른 482.82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3.9원 하락한 1171.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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