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이탈리아에 설립..5년내 유럽매출 1兆 목표
환경 가전기업 웅진코웨이가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 가전전시회 'IFA 2010'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중 첫 유럽법인인 이탈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지역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올해 IFA에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주서기, 진공청소기 등 5개 품목의 80여 개 제품을 선보였다.
웅진코웨이는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의 무전력 비데를 선보이며 비데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홍 사장은 "유럽은 욕실에 전기코드가 없는 여건 등으로 비데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에 개발한 무전력 비데는 따로 전기가 필요 없어 유럽 시장에서도 새로운 욕실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 최초의 유럽 법인을 설립한 배경으로 주력사업인 '물 비즈니스'의 규모가 유럽 지역에서 가장 큰 나라라는 점을 들었다.
웅진코웨이는 비데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주력 품목으로 앞세워 유럽지역 매출을 향후 5년 내에 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06년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웅진코웨이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의 해외법인과 유럽 물류기지(네덜란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로 지난해 대비 60% 이상 증가한 8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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