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스크' 신한지주, 이틀째 '내리막'
'CEO 리스크' 신한지주, 이틀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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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신상훈 사장의 횡령·배임에 대한 검찰 고소에 이틀째 내리막을 걸었다.

3일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850원(1.93%) 하락한 4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4.87% 내린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다. 장 초반엔 3% 가까이 급락했다 오후들어 낙폭을 줄였다.

신한지주는 이틀 연속 주가가 떨어지면서 금융주 1위 자리를 삼성생명에게 넘겨줬다. 시가 총액은 8위로 내려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CEO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단기적인 상승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낙폭이 커질 경우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라응찬 회장의 사임이 현실화된다면 후임 경영진이 시장에서 인정받기까지 CEO프리미엄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될 것"이라며 "CEO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폭이 과도할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당 대출 건으로 인한 추가 손실규모는 매우 제한적이며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높았던 최영휘 사장이 2005년 갑작스럽게 경질됐을 때도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한 최영휘 사장의 해임과 달리 신상훈 사장의 고소 사유는 명확하고 2010년~2011년 실적이 타은행과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저가 매수의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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