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새 옷으로 갈아 입는다
LG트윈타워, 새 옷으로 갈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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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형 친환경 빌딩으로 탈바꿈

▲ LG트윈타워 입주계열사 이동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LG그룹(회장 구본무)의 본사 빌딩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이달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그룹 측은 3일 “지난 1987년 준공한 이후 23년이 지나 노후화된 배관시설 및 기계설비 등을 교체하기 위해 내년 11월까지 약 1년 2개월에 걸쳐 리모델링을 진행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LG에 따르면, 이달에는 계열사 사무실 이전 등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서관빌딩, 내년 6월부터 11월까지는 동관빌딩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LG트윈타워 서관빌딩에 위치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중 각각 남대문로 서울스퀘어 빌딩과 용산 LG유플러스 빌딩으로 6개월에서 1년가량 임시 이전한다. 이후 LG전자는 내년 4월,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2월경에 여의도 LG트윈타워로 다시 입주하게 된다.

동관빌딩에 위치한 LG화학과 LG상사는 내년 5월 서울스퀘어 빌딩으로 임시 이전했다가 내년 12월경 공사 완료 후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에 트윈타워에 입주해있던 LG이노텍이 작년 연말 서울스퀘어 빌딩으로 이전한 데 이어, LG생활건강과 LG생명과학, 서브원 등 3개사는 이달 중 LG의 신규 사옥인 LG광화문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로써 LG트윈타워 전체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서관빌딩은 LG전자가 단독으로 사용하고 동관빌딩에는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 LG경영개발원이 위치하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빌딩으로 전환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기존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한편 창에는 조도감지센서를 부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외부 조도와 연계해 자동으로 내부의 적정 조도를 유지하는 자동조광시스템을 설치하면, 기존 대비 50% 이상의 조명 전력소비량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밖에 변압기와 제어기기 등 건물의 주요 전기관리 장비와 단열재 등도 모두 고효율 에너지절약형 기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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