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
두산重,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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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금액 1조7천 억, 하루 담수 생산량 228MIGD

▲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공업도시인 주베일(Jubail) 북서쪽 75km 위치한 라스 아주르 지역 <두산 제공>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 아주르(Ras Az Zawrㆍ사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1일 “사우디 담수청으로부터 수주통보서를 접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수주금액은 1조7천억 원(14.6억 달러)이며, 하루 담수 생산용량 또한 350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228MIGD(1MIGD=4천546톤)로 세계 최대 규모다.

종전 세계 최대는 두산중공업이 2005년 사우디에서 8.5억 달러에 수주한 194MIGD 규모의 쇼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사우디는 물론 쿠웨이트와 UAE  등 인근 중동 국가들에서 발주될 대형 담수프로젝트에 이탈리아, 프랑스 경쟁사들 보다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라스 아주르 해수담수화 플랜트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물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루는 EPC 방식으로 일괄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1월 말에 완공할 예정인 이번 프로젝트는 증발방식(160MIGD)과 역삼투압방식(67.5MIGD)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건설된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전무(Water BG장)는 “우리의 기술력과 수행 역량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계약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중동지역에서 총 56억 달러, 하루 생산량 430 만 톤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중동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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