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株, 증시 달굴 새 투자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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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G 조기도입 따라 새성장기 맞을 듯

하반기부터 설비투자 본격화 전망
이노와이어·다산네트웍스 등 수혜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스마트폰 활성화로 무선데이터 처리수요가 급증하면서 4세대 통신서비스의 조기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장비 업체들이 구조적 성장기를 맞게 됨으로써 새로운 투자테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트래픽 수용을 위해 4G 조기도입을 선택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본격적인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김인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활성화로 발생되고 있는 무선 데이터트래픽 급증현상은 통신장비 시장의 장기호황국면 진입의 신호탄"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새로운 단말기 보급 활성화는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촉발시켜 통신장비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무선 데이터트래픽 급증 문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만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무선데이터 처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대규모 설비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아직 20% 수준에 불과하며 태블릿PC는 스마트폰보다 10배 이상 데이터트래픽 소비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는 2009~2014년까지 무선 데이터트래픽은 4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도 전세계 통신사들은 무선 데이터트래픽 수용능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폭증하는 무선 데이터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국내외 통신사들은 4G 조기도입을 추진 중이다.

김 연구원은 "투자하본수익률(ROIC) 측면에서 3G 증설보다 4G 조기 도입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전세계 대부분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은 4G 조기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2011~2012년 4G 투자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4G 도입으로 근원망과 기지국을 연결하는 백홀(Backhaul)과 소형 기지국인 RRH 관련 기업이 최대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다. 기존 무선 네트워크의 백홀은 음성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데이터전용 신규망을 구축해야 하고 기지국은 수용 능력과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 소형기지국으로의 기술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신사업자의 4G 조기 도입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는 이노와이어, 다산네트웍스, 에이스테크 등이 꼽힌다.

김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는 완벽한 판매망 구축을 통해 시장성장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산네트웍스는 백홀 장비 관련 매출이 올해부터 가시화되고 있고 에이스테크는 경쟁사 대비 폭 넓은 해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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